Friday, January 24, 2020

"이천팔"

그래,

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있구나
별별,
모두가 스타라는 뜻이겠지
텅빈 놀이터 속 따스한 달빛에 그을린 얼굴은 불타오른다

지금 나는 숨은 차다

동심의 공간으로 발을 딛으
모래 속 덮어진, 투명한 기억들, 하나하나 애써 애무 해보지만
미래를 떠올리는 바람에 실상이라는 파도에 휩쓸리고
잔잔하던 기억 하나, 밀려간다

가슴에 남는 잔상, 그 자취의 향에 
현기증이 난다
슬픔도 아닌
기쁨도 아닌
정체를 알 수 없는 눈물만 들이
앞은 잘 보이질 않는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