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약 저 파란 하늘에 침을 힘껏 뱉는다 하면
눈시울은 달아오르고
세상은 뭉그러 질 태지요
길떠나 봤자
동네 한 바퀴
약속시간 한 마디 늦춰지고
다시 또 차 오르겠죠
썰렁한 바람 씨익
스치면 짙게 붉 히는 개 한 소절
더 이상 사유도 뭐도 없이
오로지 앞날 만을 떠올려 볼까 합니다
기다려봐요
이름도 잊은채
빛 바랜 저 하늘 아래
스카이라인 서서히 넘어 마침 잠겨버릴
그 찰나 떠오르는 이 몸 덩어리 우리 같이 꼬옥 붙잡 고요
눈시울은 달아오르고
세상은 뭉그러 질 태지요
길떠나 봤자
동네 한 바퀴
약속시간 한 마디 늦춰지고
다시 또 차 오르겠죠
썰렁한 바람 씨익
스치면 짙게 붉 히는 개 한 소절
더 이상 사유도 뭐도 없이
오로지 앞날 만을 떠올려 볼까 합니다
기다려봐요
이름도 잊은채
빛 바랜 저 하늘 아래
스카이라인 서서히 넘어 마침 잠겨버릴
그 찰나 떠오르는 이 몸 덩어리 우리 같이 꼬옥 붙잡 고요